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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주인공을 이루고 있는 성분이 무엇일지 궁금하다!. ‘여동생만 있으면 돼.’ 히라사카 요미×칸토쿠 인터뷰

   


2번의 애니메이션 성공의 전적이 있는 나는 친구가 적다에서 크게 방향을 바꿔 성인 주인공을 앞세워 작가물을 쓰기 시작한 히라사카 요미변태왕자와 웃지 않는 고양이로 위상을 보여준 칸토쿠가 그리는 러브코미디 라이트노벨로 국내에는 3권까지 발매된 여동생만 있으면 돼.’는 작품의 주인공 이츠키와 나유타, 미야코, 하루토 그리고 치히로를 둘러싼 일상에 1권이래 가장 큰 인간관계의 변화를 앞두고 있다. 이들의 앞으로의 행보가 점점 궁금해지는 가운데, 컬처스윙은 일본 라이트노벨계 최전선에서 여동생만 있으면 돼.’ 팀을 만나 섬세한 묘사로 마음을 다루며 독자를 몰입시키는 원작자들로부터 여동생만 있으면 돼.’에 대한 여러 가지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다.

 

 

──── 만나서 반갑습니다. 먼저 히라사카 선생님부터 한국에서 여동생만 있으면 돼.’를 읽고 계사는 독자님들께 인사 말씀 부탁드립니다.

 

(H.Y) 매니악한 소재가 많아서 (한국의 독자 여러분들께) 전해지고 있는지가 조금 불안하기도 하지만, 즐겨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K.T) 먼저 읽어주셔서 감사하고, 일러스트로써도 과격하다고까지 하지 않더라도 극단적인, 벗었다가 입었다가 하는 듯이 감정의 변화가 극단적(인 작품)이라서 저 자신도 그리면서 즐거웠기 때문에 그게 전해진다면 정말 기쁘겠습니다. 부디 잘 부탁드립니다.

 

 

──── 나는 친구가 적다에 이어 2번째 작품인 여동생만 있으면 돼.’도 한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데 감상은 어떠십니까.

 

(H.Y) 감사하다고 밖에 할 말이 없네요.(웃음)

 

(K.T) 저도 물론 감사하다는게 제일이네요, 역시 저희들은 어디까지나 일본의 이야기를 그리고 있는 부분도 있기 때문에 그걸 어디까지 피부로 느껴주시고 계신지가 독자님과 직접 만날 수가 없어서 신경쓰이는데요, 이걸 계기로 꽤 일본에 대해서 라던가, 일본의 분위기, 일상 같은 것에 흥미를 가져주신다면 기쁘겠습니다.

 

 

──── 여동생만 있으면 돼,’는 전작과는 인상이 꽤나 다른데요, 히라사카 선생님께서는 어떤 계기로 작품을 구상하게 되셨나요.

 

(H.Y) 계기……, 계기인가. 처음부터 작가물을 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서, 딱 전작도 완결이 나고 새로운 것을 써볼까해서, 전작품은 애니메이션화를 하게 되기도 하였고, 여러 가지 작가로서의 일도 할 수 있었어서, 그 경험을 살려 재미있는 것을 쓸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 쓰기 시작했습니다.

 


──── 칸토쿠 선생님의 여동생만 있으면 돼.’ 1권을 처음 읽어보셨을 때의 감상이 궁금합니다.

 

(K.T) 무척 재밌었습니다. 제가 이전부터 라이트노벨을 많이 읽은 편은 아니지만, 새롭다고 해야 할까요, 계속 이야기가 이어지는 것 보다 단편을 엮어놓은 듯한 느낌으로 화면이 전환되지요.

그게 무척 읽기 쉬워서, 뒤가 궁금해지는 이야기도 끌지 않고 일단 완결하고 나서 다음으로 넘어가는 형태가 제 속에서는 깔끔하게 읽을 수 있어서, ‘역시나라고 생각했습니다.

짧은 문장 속에서도 감정의 기복과 일어난 일이 잘 정리되어 있어서 역시 편집자님께서 일류의 엔터테이너다!”라고 말씀하신 만큼 1권을 읽는 걸로도 그게 실감이 되는 듯한 느낌이라서 저는 정말 즐겁게 읽을 수 있었습니다.

 

 

──── 여동생만 있으면 돼.’의 캐릭터들은 각자의 개성으로 많은 인기를 끌고 있는데요, 이들은 어떻게 탄생하게 되었나요.

 

(H.Y) 소설가나 일러스트레이터에 대해 실제의 사람을 모델로 하고 있는 부분도 있으면서, ‘이런 사람이 있었으면 재밌겠구나하는 바램을 섞어 꽤 극단적으로 캐릭터를 만들었습니다.

 

(K.T) 캐릭터가 매우 개성적이었는데요, 많은 캐릭터가 창작활동을 하고 있고, 연령도 여고생보다 위인 점이 크게 다른 점이었는데 그게 고생을 한 점이기도 하지만 역시 (히라사카)선생님의 캐릭터는 개성이 강하기 때문에 다루기 쉬웠던 부분도 있었습니다.

반대로 그로 인해 헤매기도 했지만요, 그렇네요, 처음에는 나유타에 대해서도 천재 소설가에 은발 미소녀라는 인상으로 캐릭터 디자인을 한 적도 있는데요, 요미 선생님의 말씀을 듣고 조금 잡스럽게, 바보털이라던가(를 추가하고), 앞머리도 실제로 완전히 자르지 않았죠. 단순히 양옆으로 나눠놓은 것뿐이기 때문에 앞머리를 나눠서 묶어놓았다는 의미로써는 어렵게 그릴 필요도 없어서, 매우 (원안에서) 변경되었는데요, 덕분에 본문의 인상과 맞출 수 있었다고 생각하고 큰 변동이 있었지만 그래도 즐겁게 캐릭터 디자인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 캐릭터들에 대한 롤모델이 있나요.

 

(H.Y) 그렇네요, 있는 캐릭터도 있지만 완전히 픽션인 캐릭터도 있습니다.

 

(K.T) 나유타는 있었습니까?

 

(H.Y) 나유타는 ㅇ………….

 

(K.T) 없는건가.(웃음)

 

(H.Y) (웃음) 기본적으로는 누군가를 단독으로 모델로 삼았다는 것 보다는 여러 작가님이나 지인 크리에이터분들의 개성적인 부분을 짜맞춰서 만든 느낌이네요.

 

 

──── 여동생만 있으면 돼.’의 작품 속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는 캐릭터들에 대해 선생님께서 가장 좋아하는 캐릭터가 있다면 누구일까요. 그 이유도 함께 부탁드립니다.

 

(H.Y) 저는 나유타가 가장 좋네요……. 단순히 은발 미소녀를 처음부터 좋아했던 것도 있지만, 나유타는 꽤…… 제 이상이라고 할까, 이런 아이에게 반하고 싶다는 망상이 들어간 캐릭터라서(가장 좋은 것 같습니다.)

 

(K.T) 저는 미야코네요, 술을 마시는 여자아이로, 여고생 연대의 아이 만큼 매력적이라고 느낀적인 지금까지 없었거든요. 대학생에 술을 마시는 여자아이로 무척 귀엽다고 생각되는게 제 안에서 미야코가 처음이었다는 점이 있어서, 지금까지 (술을 마시는 대학생 여자아이의) 다른 캐릭터도 있었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의미로, 미야코는 작품 속에서, 제 속에서, 없어서는 안 될 존재라고 여기고 있어서 지금은 미야코가 붐입니다.

 

  


 

──── 어느 라이트노벨의 여동생으로 시작해서 실재하는 단체와는 전혀 관계가 없을 것 같은 나라 이름까지 작품 속에 등장하는 각양각종에 패러디들도 눈길을 끄는 요소 중 하나인데요, 이는 플롯 단계에서부터 생각하셨던 부분인가요.

 

(H.Y) 패러디는 기본적으로 TRPG이 비교적 메인으로 작가 오리지널 TRPG를 한다면 아마 그런 (업계에 대한) 비꼼이 들어간 네이밍을 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요, 플롯 단계에서는 특별이 없었네요.

 

──── 그 후에 작품을 쓰고 상담을 하면서 만들어진거네요.

 

, (작품을) 쓰면서 애드리브로, 실제 라이트노벨 업계를 베이스로 TRPG의 세계를 만들었습니다.

 

(K.T) TRPG한다고 써놓고 내용에 대해서는 플롯에 아무것도 없는 경우가 많네요.(웃음)

 

(H.Y) 그렇네요.(웃음)

 

 

──── 여동생만 있으면 돼.’를 읽을 때는 일러스트의 덕도 많이 보고 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일러스트를 그리실 때에는 어떤 점에 가장 신경쓰고 계신가요.

 

(K.T) 신경쓰고 있는 점이라면 되는 대로 어른스러운 작품으로 만들고 싶다는 점을 신경쓰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 어른들이, 사회인들이 즐겁게 놀고 있는 모습에는 지금까지의 라이트노벨에서 (다뤄졌던) 부활동물과는 조금 다른 거리감 같은게 있다고 생각하는데요, 그걸 마음속에 두고 (작품을) 읽으면서, 그 분위기를 내고 싶어서 표정변화가 확실히 나타날 때에도 지금까지의 미소녀 일러스트 그대로의 분위기이진 않도록, 되도록 (그렇게) 하고자 매번 조정을 하고 있네요. 그래서 주로 표정과 거리감이려나 합니다.

 

 


──── 지금까지의 여동생만 있으면 돼.’의 일러스트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것 한 가지, 소개 부탁드릴 수 있을까요.

 

(K.T) 역시……, 문에서 코타츠 쪽을 바라보고 있는이게 제 안에서 가장(좋네요), 집안의 코타츠를 모두가 에워싸고 있는 것뿐이지만, 제 안에서는 이게 여동생만 있으면 돼.’의 이미지네요. 이게 (‘여동생만 있으면 돼.’)내용물을 나타내고 있는게 아닌가 하고.

 


(H.Y) 이런 분위기의 작품을 그려내고 싶었던 기분은 있었네요.

 

(K.T) 그렇네요, 이 이상으로 마음에 드는 그림은…… 뭐 패치가 잘 나왔다던가, 얼굴이 잘 그려졌다던가 여러 가지 있지만 역시 이 작품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그림이라면 역시 그거네요. 그걸 베이스로 앞으로 그려나가는 부분도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 지금까지 한국에 발매된 3권까지의 여동생만 있으면 돼.’ 중에 가장 마음에 드는 신이 있다면 소개 부탁드립니다.

 

(H.Y) 3권까지라면……, 3권의 본편 맨 뒤에 있는 이츠키가 나유타를 좋아하지만 아직 어울리지 않으니까 제대로 좀 더 어울리는 주인공이 되면 자기가 좋아한다고 말하자는 결의, 그 기분을 하루카에게 표명하는 신이려나요.

 

(K.T) 그 신은……, 그렇네요. ‘이츠키 멋지다!’라고 할까, 이츠키에 대한 호감도가 지금까지 어딘지 모르게 조금 좋을지도였었는데 이 캐릭터 좋네!’라고 확실히 말할 수 있는 되는 순간이였다고 할 수 있겠네요.

그걸로 이츠키를 좋아하게된 분들이 많지 않을까라고 생각하네요. 저도 이츠키를 무척 좋아해서……, 실은 여자아이를 포함해서 작품 안에 꽤 상위에 있네요.

그래서 제가 가장 좋았던 신이라고 하면 역시 2권의 하루토 애니의 실패의 이야기네요. 미야코도 거기서 상당히 마음이 움직였고, , 그 둘만의 관계만 봐도 괜찮은데요, 역시 그 주변에 있는 이츠키나 나유타가 미묘한 분위기인데도 어른스러운 느낌이 드네요. 나유타는 처음부터 미야코가 그런 성격의 여자아이라고 알고 있었기 때문에 나유타 자신도 그 미야코를 보고 미야 언니 멋지다라고 생각하면서도 하루토가 두근하는 것에 대해 쓴웃음을 짓는 그 분위기 통째로, 그 신이 정말 좋아서 몇 번이고 다시 보았습니다.




──── 등장인물의 대부분이 성인인 만큼 이야기가 작품 속에 자주 등장하는데요, ‘히라사카선생님, ‘칸토쿠선생님은 술을 자주하시는 편이신지요?

 

(H.Y) 저는 좋아합니다.

 

(K.T) 저는 가끔.(웃음)

 

──── 그럼, 히라사카 선생님은 직접 마셔보시고 쓰고 계신건가요?

 

(H.Y) 그렇네요. 제가 마신 것 중에 맛있었던 것을 작중에서 소개한다는 느낌으로 쓰고 있습니다.

 

 

──── 히라사카선생님의 실제 경험이 바탕이 된 에피소드들도 상당히 많은데요, 선생님께서 집필하시면서 가장 몰입되었던 에피소드가 있었다면 무엇인지 궁금합니다.

 

(H.Y) 작중에서 보드게임을 하는 신이 자주 있는데요, 그 보드게임은 평소 친구 작가님들과 같이 하고있는 내용에서 꽤 참고해서 쓰고 있네요.

 

 

──── 여동생만 있으면 돼.’를 읽고 계시는 독자님들께 한 말씀 부탁드립니다.

 

(H.Y) 앞으로 4권 이후로도 새로운 캐릭터가 나오기도 하고, 소설의 이야기뿐만이 아닌 이번에는 애니메이션화나 코미컬라이즈의 이야기도 등장하는데요. 작업물로써도 점점 재밌어질거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기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K.T) , 선생님께서 말씀하신대로 4, 5권해서 점점 캐릭터간의 관계도 변화하고 더욱 고조되기 때문에 부디 그 부분을 즐겨주셨으면 합니다. 또 일본에 있어서 코미컬라이즈, 일본에 있어서 애니메이션화가 한국에서는 와닿는 부분이 다를지도 모르겠는데요, 그 분위기의 차이도 , 이런 차이가 있구나하고 느껴주신다면 더 재미가 있을거라고 생각하므로 그 부분도 부디 주목해주셨으면 합니다.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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